신비복숭아, 달콤함과 건강을 동시에 품은 여름철 과일의 반전 매력
신비복숭아, 과일계의 ‘복켓팅’을 부르는 이유
‘신비복숭아’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일은 최근 여름철 과일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품종이다. 복숭아처럼 생겼지만 겉은 매끈하고 털이 없으며, 과육은 단단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하다. 복숭아와 천도복숭아의 장점만 결합해 놓은 듯한 이 과일은 그 특유의 달콤함과 시원한 식감으로 무더운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주는 최고의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비복숭아의 특징: 껍질은 천도, 식감은 복숭아
신비복숭아는 외형상 천도복숭아와 유사하다. 매끈한 붉은색 겉모습에 꿀맛 같은 향기가 감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복숭아 특유의 부드러운 과육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평균 당도는 13브릭스 내외로,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감이 높으며 칼로리는 30~40kcal(80~120g) 수준으로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당도는 숙성도에 따라 달라지며, 후숙 후에는 꿀이 담긴 듯한 달콤함을 자랑한다. 냉장 보관해 시원하게 먹으면 수분감이 더해져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언제,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신비복숭아의 수확 시기는 6월 초순부터 7월 중순까지로, 짧은 제철 기간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복켓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주문 경쟁이 치열하다. 먹기 가장 좋은 시점은 수확 후 2~3일 정도 실온에 두어 후숙한 상태로, 과육이 조금 말랑해졌을 때다. 이때의 당도와 향은 절정이다.
- 종이봉지나 키친타올로 감싼 후 비닐팩에 넣어 냉장 보관
- 장기 보관 시 밀폐용기에 담아 수분 증발 방지
- 꼭지는 아래로 향하게 두는 것이 bruising(멍듦)을 줄이는 팁
건강에도 굿! 신비복숭아에 담긴 항산화 성분
신비복숭아는 비타민 A, C, E가 풍부해 여름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겉껍질에는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당 지수(GI)가 낮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하버드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 섭취 시 껍질째 먹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신비복숭아는 털이 없어 껍질째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그래놀라, 요거트, 샐러드에 슬라이스해 넣으면 포만감을 높이는 건강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의 아침 대용으로도 제격이다.
내돈내산 후기: “처음엔 똑같기만 했는데…”
처음 이 과일을 마트에서 접했을 때, 나는 단지 천도복숭아를 이름만 바꾼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한입 베어문 순간 그 생각은 사라졌다. 단단하지만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식감, 손에 물기 없이 깔끔한 먹기 편함, 무엇보다 꿀을 녹인 듯한 달콤함이 분명히 달랐다.
며칠 후 온라인으로 1kg을 더 주문했고, 배송 상태도 만족스러웠다.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한 후 먹었더니 당도는 더 높아지고 향도 진해졌다. ‘내돈내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신비복숭아, 이렇게 고르면 실패 없다
- 겉에 상처가 없고 색이 붉게 잘 물든 것
-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되 탄력이 있는 것
- 복숭아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
마트에서는 1개 단위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고, 온라인은 8~10개(1kg 내외) 단위로 주로 판매된다. 가격은 시즌 중반 기준으로 1kg당 10,000원 내외에서 형성되며, 품질과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당신이 만약, 건강한 여름 간식을 찾고 있다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신비복숭아는 여름철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과일이다. 달콤하지만 칼로리는 낮고, 매끈하지만 과즙은 풍부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비복숭아’를 검색해보자. 올여름, 당신의 냉장고에 이 과일이 담겨 있다면 그건 꽤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